DIY - 2018/기타

최고의 선택

알렉스윤 2017. 8. 23. 23:52
지난 10년간 가장 구매를 잘 했던 물건을 뽑으라면 어떤 것을 뽑을 수 있을까?
탁상 위에 놓인 이쁜 기념품? 비싼 돈을 주고 산 양문형 냉장고?
내가 뽑은 10간 베스트 제품 1호는.....

삼디 프린터!

약 2년 전, 디자인 프로그램도 전혀 만질 줄 몰랐고
3D 프린터에 대해서 공부한 적도 없었는데
뭔든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덜컥 충동구매를 저질렀다.

그리고는 https://www.thingiverse.com/를 자주 들락 날락하면서
여러가지 장난감과 키친용품등을 뽑으며 아이들과 아내에게 점수 따기에 급급했었다.

그것도 꽤나 큰 즐거움이였는데... 뭐니 뭐니 해도 3D 프린터의 매력은
직접 구상한 것을 제작하거나, 집안의 고장난 물건을 수리 할 때,
또는 아이들의 요청을 들어 멋진 장난감을 뽑아 주는
굉장한 아빠의 존재를 만들어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럼 그동안 뽑았던 것들을 몇가지 살펴 보기로 한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 한 것들이 정말로 많다.

에어 침대의 날개인데 앞 부분이 녹아서 기능을 상실했다.


이쁜 핑크로 고쳤다. 물론 회전 날개를 처음 디자인 하느라 고생은 쬐금 했지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직 솔리드웍스 기초편도 제대로 떼지 못 한 실력임에도 구상한 것들을 대충 만들 수 있는게 신기하다.


체결 후, 아이들이 신나게 테스트 해줬다.

 


회사에 가방 걸이가 필요했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무슨 스마트 가스렌지에 D형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몇 달만에 교체하는 걸 목격하고는 건전지 형태에 3V 출력해주는 장치를 만들었다.
5V 아답터에 전압 강하 시켜서 만들었다. 어미니께 드렸는데 안쓰신다. ㅋ

 

 

 

형님이 MINI PC를 주셨는데 뚜껑이 없었다. 내가 가진 3D 프린터 출력은 최대 15cm까지 가능해서 4부분으로 나눠서 뽑았다.
물론 대충 뽑아서 사이즈가 딱 맞지 않지만 뿌듯하게 쓰고 있다.

 

 

아는 지인 3D 액자를 만들어 줬다. LED 작업이 쬐금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작업이였다.


자전거 흙받이 부분이 부러졌다. 그래서 수리 함

 

 

 

집에 펄러 비즈 판이 작은거 밖에 없어서 30 x 30 짜리를 하나 뽑았다.
아주 인기 폭발이다.

 

 

 

 

테니스 볼 머신기. 수명 다한 배터리 때문에 진도를 못 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배터리 구매 다시 했다. 곧 진도 빼리라....

 

 

 

씽기버스에서 받은 파일로 출력 후, LED 작업을 했다. 무드등으로 사용 가능한 핀란드의 저택이다.

 

 

이 외에도.... 각종 피규어, 고무줄 총, 보트 배, 쿠키커터, 연필 꽃이, 스마터로거 등등 많은 종류의 것들을 뽑았다.
누군가 3D 프린터가 과연 나에게 필요할까 생각이 든다면
주저말고 충동구매를 추천드린다. 디자인 몰라도 괜찮다. 많은 선배들의 오픈된 작품들만 뽑아 보는 것도 굉장한 즐거움이다.

거기에 직접 창작한 제품과 부서진 물건을 고쳐쓰는 즐거움은 배나 더 큰 기쁨을 선사하리라 장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