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 위에 놓인 이쁜 기념품? 비싼 돈을 주고 산 양문형 냉장고?
내가 뽑은 10간 베스트 제품 1호는.....
삼디 프린터!
약 2년 전, 디자인 프로그램도 전혀 만질 줄 몰랐고
3D 프린터에 대해서 공부한 적도 없었는데
뭔든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덜컥 충동구매를 저질렀다.
그리고는 https://www.thingiverse.com/를 자주 들락 날락하면서
여러가지 장난감과 키친용품등을 뽑으며 아이들과 아내에게 점수 따기에 급급했었다.
그것도 꽤나 큰 즐거움이였는데... 뭐니 뭐니 해도 3D 프린터의 매력은
직접 구상한 것을 제작하거나, 집안의 고장난 물건을 수리 할 때,
또는 아이들의 요청을 들어 멋진 장난감을 뽑아 주는
굉장한 아빠의 존재를 만들어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럼 그동안 뽑았던 것들을 몇가지 살펴 보기로 한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 한 것들이 정말로 많다.
에어 침대의 날개인데 앞 부분이 녹아서 기능을 상실했다.
이쁜 핑크로 고쳤다. 물론 회전 날개를 처음 디자인 하느라 고생은 쬐금 했지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아직 솔리드웍스 기초편도 제대로 떼지 못 한 실력임에도 구상한 것들을 대충 만들 수 있는게 신기하다.
체결 후, 아이들이 신나게 테스트 해줬다.
회사에 가방 걸이가 필요했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무슨 스마트 가스렌지에 D형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몇 달만에 교체하는 걸 목격하고는 건전지 형태에 3V 출력해주는 장치를 만들었다.
5V 아답터에 전압 강하 시켜서 만들었다. 어미니께 드렸는데 안쓰신다. ㅋ
형님이 MINI PC를 주셨는데 뚜껑이 없었다. 내가 가진 3D 프린터 출력은 최대 15cm까지 가능해서 4부분으로 나눠서 뽑았다.
물론 대충 뽑아서 사이즈가 딱 맞지 않지만 뿌듯하게 쓰고 있다.
아는 지인 3D 액자를 만들어 줬다. LED 작업이 쬐금 힘들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작업이였다.
자전거 흙받이 부분이 부러졌다. 그래서 수리 함
집에 펄러 비즈 판이 작은거 밖에 없어서 30 x 30 짜리를 하나 뽑았다.
아주 인기 폭발이다.
테니스 볼 머신기. 수명 다한 배터리 때문에 진도를 못 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배터리 구매 다시 했다. 곧 진도 빼리라....
씽기버스에서 받은 파일로 출력 후, LED 작업을 했다. 무드등으로 사용 가능한 핀란드의 저택이다.
이 외에도.... 각종 피규어, 고무줄 총, 보트 배, 쿠키커터, 연필 꽃이, 스마터로거 등등 많은 종류의 것들을 뽑았다. 거기에 직접 창작한 제품과 부서진 물건을 고쳐쓰는 즐거움은 배나 더 큰 기쁨을 선사하리라 장담 할 수 있다.
누군가 3D 프린터가 과연 나에게 필요할까 생각이 든다면
주저말고 충동구매를 추천드린다. 디자인 몰라도 괜찮다. 많은 선배들의 오픈된 작품들만 뽑아 보는 것도 굉장한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