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로스팅 기록을 남겨본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자연스레 볶는 콩들에도 변화가 있다. 산미 위주에서 밸런스 및 단맛 위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산미가 땡기기도 한다. 요즘 스캇라오의 커피 로스팅 책을 뒤늦게 읽고 있다. 얇은데 가격이 꽤 한다. 3~4번 정도 읽어 봐야할 거 같고 습관에 젖은 로스팅에서 좀 더 연구하는 맘으로 로스팅을 해야겠다. 로스팅도 결국 데이터고 실력인데 너무 무심했다. 첫 로스팅은 언제나 열이 모자른듯 하다. TP도 낮고, 늦고 전체 로스팅 타임도 길다. 그런반면 3번째 로스팅은 임의적으로 화력을 조절해서 시간을 많이 늦췄다. 마이야르 반응도 늦고 길게... 맛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