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2020/Tooth Protector

이를 닦는다는 거

알렉스윤 2020. 1. 2. 22:03

"아들, 오늘 이 몇번 닦았어?"

"한 번"

 

큰 아들, 둘째 아들 상관없이 퇴근 후 자기전에 물어보면

한번 혹은 두번... 어떤 날은 한번도 닦지 않은 낟들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이 닦는 검사를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이들 이 닦는 숫자만큼 검사도 까먹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가 아이들 이 닦는 걸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를 닦고 버튼을 누르면 그 알람을 부모가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장치 말이죠.

 

작년 6월에 "ESP32-CAM" 이라는 모듈을 2개 구입했습니다.

딱히 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카메라 달린 모듈로 3D 프린트 작업하는 것을 찍어서 관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D 프린터는 새로 구입했는데 3D 프린트 관촬용 프로젝트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옥토프린터라는 아주 멋진 놈이 있어서 그걸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그것도 시작하진 않았네요. ㅜㅜ

 

 

 

2019년 12월 30일 오후부터 휴가였습니다. 1.5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고 간만에 뭐가 의미있는 만들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미뤄둔 치과 치료로 치아 5개에 치료(레진) 했고, 이전에 생각해 둔 치아 보호 프로젝트를 1월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약 이틀간의 엄청난 구글링과 삽질을 통해서 만들고자하는 기본 골격은 완성했습니다.

 

  1. 전원 On
  2. 사진 촬영 및 텔레그램에 전송
  3. 버튼 입력시, 해당 사람의 정보를 텔레그램에 전송

 

매우 간단한 동작인데 구현하는 것에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사진찍는 소스는 많은데 그걸 텔레그램에 전송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SD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섰습니다.

SPIFFS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EEPROM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Web server에 사진을 찍고 URL로 전송하는 것은 가능했으나 URL을 Click할 때마다 다시 사진이 촬영되어

내가 원하는 용도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진을 찍고 SD카드에 저장하고 그것을 다시 텔레그램으로 전송하도록 구현 했습니다.

구현이라기 보다는 그런 소스를 열심히 찾아서 붙여 넣었습니다.

 

촬영과 텔레그램 전송은 ESP32-CAM이 담당합니다. 그리고 아들들 이 닦을 때 입력은 풀다운 저항이 적용된 버튼을 이용합니다.

 

 

다스베이더를 대상으로 촬영 테스트를 합니다.

 

 

텔레그램에 사진과 이 닦는 정보를 전송합니다.

현재는 저랑 와아프가 동시에 전달 받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젠 케이스와 배터리등 외관작업을 진행해야겠습니다.

언제나 프로젝트의 완성은 외관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걸 잘 못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