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 Section/커피

아두이노를 이용한 로스팅 데이터로거

알렉스윤 2014. 9. 30. 22:23

일전에 네이버 카페에 로스팅 기록은 어떻게 쓰시냐는 질문을 했었고 몇몇 분들께서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그걸 토대로 팝퍼를 이용해서 로스팅 생활을 헤처 나가고 있다.

 

로스팅 하는 과정은 콩을 투입하고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 색을 관찰하는 많은 노력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노하우를 쌓기위해 온도와 시간 그리고 때마다(팝과 각종 이벤트) 상황을 기록해서 자신만의 로스팅 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로스팅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일들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 했다.

중간 중간에 콩을 넣거나 팝소리를 들었을 때는 따로 시간을 기입 했다.

3~4 하다보니 1 정도는 여유롭게 적을 있는 능력이 되었다. 천재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이벤트를 적는 타이밍에

제대로 적고 있는건지 불안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수동식 온도계의 눈금은 항상 주의가 많이 필요했다. 매번 적을 때마다 온도계 눈금은 제대로 읽은 것인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없다. 팝소리 났을 시간은 이게 맞는가?

불의 세기와 모터의 속도 조절은 타이밍에 했었나? 등등등이런 의문들이 줄을 이었다.

 

[1St Roasting]

 

각고의 노력 끝에 30 간격으로 온도와 이벤트를 적을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 품은 의문은 더욱 커져만 갔다. 왜냐면 온도를 기입하는 일은 많아졌지만 다른 이벤트는 여전히 발생했기 때문이다

[4th Roasting]

 

 

 

 

 

그렇게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던 ... 아두이노라는 거를 알게 되었고 머리에는 온통 로스팅 데이터 로거 생각 밖에 없었다.

미천한 실력으로 어찌 저찌 검색을 해서 1 간격으로 시간 기록이 가능해 졌다. 기적이 아닐 없다.

거기에 나아가 버튼을 이용해서 그때의 이벤트까지 동시에 기록이 가능해 졌다.

버튼의 입력에 따른 이벤트는 로스팅 시작, 투입, 1차팝, 2차팝, 로스팅 종료, 불세기 선택, 불세기 기입(1~9), 모터속도 선택, 모터속도 기입(1~9) 이다.

[8th Roasting]

 

 


 

 

 


 

 

 


 

 

아직도 가야 길이 멀다. 일단 콩을 볶는 팝퍼 로스터가 너무 초라하다. 아두이노와 좀더 연동되는 Ver2.0 생각중에 있다.

현재 팝퍼에 사용되는 모터는 아이들 전동차에서 쓰이는 12V용을 가져다가 억지로 부착했고, 쿨링은 쓰레기통와 진공 청소기의 조합으로... 연기가 자욱하다.

사이클론은 넘사벽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10번째로 로스팅을 해본 초짜라 겪고 배울 점들이 수두룩하다.

좀더 진득히 책에서 지식도 쌓고 해야 하는데 그런 타입은 아닌지라... 몸으로 겪어봐야만 안다.

 

 

 

 

나중에 팝퍼 로스팅 개조랑 쿨링 만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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