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참지 못하고 오후 반차를 쓰고서 불이나게 집으로 달려왔다.
현관에 떡하니 도착한 자르 V2. 자르 잘 왔어. 잘 지내 보 자고.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록 해. 자르. ㅋㅋ
낑낑 거리며 어세 세팅한 위치로 이동시켰다. 무게를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20kg은 넘는듯.
큰 박스를 풀면, 안에 조금 작은 박스가 바로 보인다. 그런데 결고 작진 않다.
뚜겅을 열면 포장재로 잘 포장된 포타필터와 컨트롤러가 보인다.
스탠재질이라 스티거가 아주 잘 붙어있다. 스티커 재질은 조금 두꺼우며 고급지다. 아주 잘 떨어진다.
일단 대충 요렇게 자리 잡고 구동을 시켜보도록 한다. 같이 주문한 세테270Wi가 함께오지 않았다. 오늘 배송했다고 하니 내일 도착하길 빌어본다. 한국의 배송 시스템을 믿습니다. ^^
일단, 컨트롤러의 버전은 2.01. 기록으로 남겨두자.
몇일전 이태리 다녀오신 지인분이 사다주신 그라인딩 된 커피이다. 에스프레소 용인데... 내가 보기에는 미세하게 조금 더 굵게 보인다. 아무튼, 그라인더가 도착하지 않아서 이걸로 한번 테스트 해보자.
하! 하! 하! 나아게 1초만에 웃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니...
샤워스크린 없이 내린결과가 참으로 참담하다. 바로 꺼야 했지만 하도 신기해서 28초동안 쭈~~욱 지켜봤다.
새 기계가 바로 중고되는 순간이다.
작년 미국 출장중에 큰 맘먹고 12번을 고민하고서 질렀던 리도3.
요 친구를 3스탭으로 설정하고서 12g의 원두를 갈아봤다.
요렇게 탬핑도 멋드러지게 하고서... 참고로 포크 뒷면으로 샤워스크린 및 바스켓 분리를 할 수 있다.
쫀득 쫀득 쫀쫀득한 에스프레소가 내려왔다. 이거 생각보다 쉽게 성공했잖아?
침칠봉도 없는데 그란인더가 좋아서 그런가? 아무튼 잘 내려온거 같다. 중간에 찍하고 튀기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뭘까?
스티밍도 잘해서 이쁜 하트를 그리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이쁘게 나오지 않았다. 뭐 거의 하트는 찾아 볼 수 없었지.
스티밍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카페라떼 맛은 여느 카페보다 맛났다. 드롱기 자동머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소한 라떼다.
내가 원하던 라떼를 쉽게 얻게되어 좋다.
주방에 홈카페 자리가 마련되기 전까지 내 작업실에서 함께 잘 지내보자고. 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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