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의 시작이다.
초딩들 방학이라 덩달아 나도 휴가를 냈다.
아이들 학원 간 사이에 열심히 에쏘 최적화에 도전을 했다.
7g과 14g 바스켓에 어느정도의 분쇄도와 탬핑으로 적절한 에쏘를 뽑을 수 있을지 여러가지 시험을 해봤는데
결론은 내지 못 했다.
그나마 적절하게 찾은 값은
7g 바스켓에 - 270wi E9 12g 그라인딩 - 강한 탬핑
14g 바스켓에 - 270wi 18.5g 그라인딩 - 중간 탬핑
추출은 2초/6초/50%/70초로 설정 후,
1샷은 25g정도에서 중단. 대략 35초
2샷은 55g정도에서 중단, 대략 60초
일단은 이정도 결론인데... 도징량이 많지 않은지 모르겠다.
내일은 양을 좀 줄이고, 탬핑은 좀 더 강하게 밀어 붙여봐야겠다.
그나마 요게 좀 뽑힌듯. 타이거 스킨 맞니? 어~흥!
홈카페 꾸미기는 뒷전이고, 일단 자르에 포터필터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를 제작해 봤다.
뜨거운 열이 포터필터에 남아 있을것으로 생각됨으로 3D 프린트 출력물위에 나무를 가공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디자인 했다.
거치대는 곳은 미끄러지지 말라고 돌기도 좀 넣어줬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상상과 다르고 귀차니즘으로 인해 나무로 보강하는 건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일단 자르에 거치는 잘 된다. 조금 유격이 있으서 1~2미리 더 간격을 줄여야겠다.
요런식으로 거치하려니 여간 불안하다. 살짝만 건드려도 커다란 사단이 날 것 같다.
그나마 거꾸러 거치하면 조금 안정적이다.
이번에는 거치하는 파츠와 바디를 따로 디자인했다. 그런데 내 프린터의 고질적인 문제로 설계대로 정확한 사이즈로 출력되지 않는다. X, Y는 20mm 대비 18mm 정도로 출력되고
Z축은 Over해서 22mm정도 출력된다. 고로 다시 설계해서 출력하는 삽질을 해야하는데
꾀가 늘어서 드라이기 신공으로 마구 마구 녹여서 붙여버렸다.
어찌됐건, 거치는 잘 되고 일단은 쓸만하다.
포터필터 2개를 거치하고 나머지 하나는 침칠봉 대신 사용중인 주사바늘을 꽂아 둔 상태이다.
드라이기 신공의 결과로 모냥은 좀 빠진다.
자, 이제 58.4mm 탬핑을 한번 뽑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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