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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원시림 300캠핑장[#2_13-2, 2013. 05. 16 ~ 18]

알렉스윤 2013. 6. 12. 01:22

캠핑장: 포천 원시림300 캠핑장
주  소: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리 889번지
홈  피: http://cafe.naver.com/camp300
연락처: 031-584-2328 010-5321-2328 / 010-4264-2361
예약방식: 홈페이지에서 가능

금액: 비수기 2.5만원 /주말3만/ 성수기 4만원 /전기료포함,연박 1만원 할인
바닥: 파쇄석
편의시설: 개수대 (온수가능), 수세식화장실(온수가능), 샤워장(온수가능) ,매점(여름에 아이스크림 판매)
장점: 전 사이트에 파쇄석이 깔려 있음. 시설이 깨끗함. 캠지기 대응이 빠름.
단점: 캠핑장 진입 시 영천강을 가로질러서 진입해야 함. 비가 많이 내렸거나 장마에는 진입이 불가 함.

온수 및 공용전기 사용이 불안전 함(여자 화잘실에 갑자기 불이 나가서 캠퍼들의 원성을 삼)
별점 : ★★★

 

Sing Together by Train on Grooveshark

총평: 5월 당시 캠핑장을 새롭게 꾸미고 있는 곳이 여럿 있었고 아마도 캠지기가 새로 인수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첫날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찾았는데 둘째날 아이스크림 기계와 물품을 들여오는 수완을 보여줘서 조금 놀랐다.

주말에 많은 캠퍼들이 와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공용 전기가 나가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캠지기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비를 거치면 더 좋게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영천강 상류쪽의 공사로 인해서 물놀이는 전혀 하지 못 했지만

공사가 없다면 가까운 계곡에서 물놀이 또한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가지 지적 사항을 수정하면 별 4개도 가능하리라 본다.

 

 

 

지난번 1박 2일의 첫 캠핑은 너무나도 짧고 아쉽기만 했다. 그래서 5월 17일 연휴를 끼고서 2박 3일의 캠핑을 오게 되었다.

예약이 너무 늦어서 포기 할까 생각했지만 이곳 저곳을 찾다가 예약하게 됐다. 그만큼 비인기 캠핑장인 듯… 그렇지 않으면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았거나…

16일은 평일이라 우리가족 전세캠을 할 수 있었다.

지난번 가평에서도 전세캠을 해서 그런지 캠핑이란 한적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구나라고 착각 할 수도 있겠다.

 

 

주차는 사이트 옆에 가능하다. 우리집 검둥이를 이쁘게 주차하고 열심히 텐트를 설치했다. 지난 번에 두 시간만에 겨우 텐트를 설치 했는데…

이번에는 4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내심 자랑스러운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포천이 군부대가 많아서인지 당시 훈련이 있어서인지 수많은 탱크와 장갑차 육공 트럭이 지나는 광경을 아이들과 감상 할 수 있었다.

사진도 몇 장 찍었는데… 이건 간첩질 아니니 신고하지 마시길… 옛날 군대 시절이 잠깐 떠올랐다. 깃발 색을 나누고 서로 모의 전투 중인 듯 싶다.

 

 

나름 멋지게 텐트를 설치 한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식기 건조망도 2Way 렌턴 걸이에 걸어두고…(이건 꼭 있어야 할 듯, 설거지통과 함께…)

지금은 중고 시장에 팔아서 없지만 페트로스 의자도 떡하니 펼쳐뒀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뱅글 뱅글 돌아가는 스피너는 아이들의 간지 Item이다.

 

 

캠핑을 다니면서 느낀 좋은 첫 번째점은… 가족 사진이 많아진다는 거다. 그만큼 가족과의 추억이 쌓인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가족 사진 컨셉은 썬그라스를 낀 멋드러진 가족이다.

 

 

오후에 도착해서 텐트도 치고 조금 놀다보니 저녁이 되었다. 오늘의 메뉴는 블랙타이거 새우와 꼬치구이다. 처음으로 해본 꼬치구이인데…

좀 어설프긴 한다.

 

 

중간 중간에 양념소스도 살짝 발라준다. 꼬치에 꽂힌 것은 떡과 새우 그리고 닭고기이다. 그리고 그 아래 맛있게 익어가는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계란이다.

 

 

와이프는 아이들에게 새우 껍찔을 까주고 있고 난 두 번째 음식을 준비한다.

 

 

두 번째는 고등어 이다. 숯불에 구운 고등어는 아주 맛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불꽃 놀이를 잠깐 즐기고 일찍 잠에 들었다.

사람들 소음에 잠을 깨보니 벌써 몇 동의 텐트가 들어와 있었다. 우리는 여유롭게 산책을 끝내고 야구게임을 즐겼다.

 

 

 

 

 

 

 

산책 중 바라본 우리텐트가 참으로 멋져보였다. 자기만족이 크다. 하지만 그늘이 없어서 엄청 더웠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프를 가지고 왔다.

이제 두 번째 캠핑 온 초보는 전혀 몰랐다. 5월인데 이렇게 더울지…

 

 

산책길에 통나무에 앉아서 얘기도 나누며 시원한 숲에서 크게 쉼 호흡을 하면서 자연을 느꼈다.

 

 

중간에 이름 모를 꽃도 사진에 담아본다. 누군가 이름을 가르쳐줘도 그때 뿐이다. 난 그냥 예쁜 꽃을 담는 것으로 족하다.

 

 

중간에 애벌레를 발견하고 감상 중이시다. 캠핑을 하면 좋은 점 두 번째가 자연과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산책 후 점심을 준비한다.

 

 

엄마가 뭘 만들지 매우 궁금한 표정이다.

 

 

두 번째 캠핑부터 이놈을 가지고 다닌다. Boss portable 스피커

이거 하나만 있으면 오디오가 부럽지 않다. 이미 수명을 다한 3GS에 음악을 잔뜩 넣어서 캠핑 중 음악을 듣는다.

주로 요리 할 때나 음식을 즐길 때 함께하면 너무 좋다.

 

 

점심은 토마토 스파게티 되시겠다. 아직 구이바다는 없지만… 큰 불편함은 없다.

 

 

큰 아들이 찍어주는 사진에 몸을 맡긴다.

 

 

저녁이 되서 또 뭔가를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어서 가물 가물한데… 아마도 집에서 1차로 삶아간 등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은 것 같다.

 

 

캠핑을 다니면 좋은 점 세 번째는 아이들의 인성이다. 여러 가족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친구 또는 형, 누나를 만나게 되고

생각보다 아주 쉽게 어울려서 잘 지내는 것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 그동안 서진이의 소심한 성격을 많이 걱정했는데 기우인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 끼리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레 부부끼리 대화 할 시간도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다니는 30M 릴선이다.

이동 시 줄이 풀리는 것을 막고자 남들 다 한다는 탄성끈을 이용해서 고리로 잘 걸고 다닌다. 앞으로 요놈에다가 12V 시거잭을 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