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 Section/커피

Kopi Luwak 흉내내기

알렉스윤 2013. 8. 27. 19:18

커피를 조금 마셔 본 사람들에게도 루왁 커피(Kopi Luwak)는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파는 곳도 드물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 일반적으로 맛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책이나 TV로 루왁 커피라는 종류는 알고 있었지 처음으로 맛을 본 것은 최근이고

아는 지인이 선물 받은 루왁을 드립해서 옆에서 조금 맛 본 경험 뿐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만남에도 루왁 커피의 미묘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기억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나름 비슷하거나 꽤 매력적인 커피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이름 하여 Alexy라고 부르겠습니다. 어떤 커피로 드립을 하더라도 아주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는 루왁커피라고 말씀하셔도 될 거라 봅니다. ^^

 

자 먼저 준비물 소개 입니다.

오른쪽 앞 줄부터 왕싼커피(전 에카체프를 준비했지만 일전에 브라질 산토스로 아주 훌륭한 맛을 봤습니다.),

커피 보관용 통, 핸드밀, 드립포트, 드립퍼, 필터, 그리고 코코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간소하게는 드립 용품과 알맞게 분쇄된 커피와 코코아만 있으면 됩니다. ^^

 

 

먼저 핸드밀입니다.

 

중간 정도의 분쇄로 설정해 두고 원두를 넣습니다.

 

그리고 갈아줍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내리는 중 원두를 분쇄하고 향을 느끼는 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필터를 이쁘게 접습니다. 드립퍼에 잘 맞도록 접으면 됩니다.

 

그리고 분쇄한 커피 소량을 넣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코코아 입니다. 코스타리카산 코코아 입니다. 출장 중 비싼 코코아를 발견하고 맛이 궁금해서 엎어 왔습니다.

 

 

 

코코아 가루를 커피 위에 살짝 뿌려 줍니다.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코코아 위에 나머지 커피로 잘 덮어 줍니다.

 

이제 드립 포트로 살짝 적셔 줍니다.

 

20~30초 정도 기다리면서 뜸을 들입니다.

 

가운데부터 물을 부어줍니다. 드립퍼에서 떨어지는 커피가 멈추지 않도록 끊임없이

그리고 너무 많은 물이 드립퍼에 머물지 않도록 적당하게 내려 줍니다.

 

신선한 커피는 커피빵을 만들죠.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커피를 내려주고 이쁜 커피에 따라 줍니다.

과연 맛이 어떨까요? 궁금하시죠? 아주 커피의 진하면서도 살짝 단맛이 맴도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카노에 절대 시럽을 타지 않는 와이프도 맛나다고 잘 먹네요.

전 휘핑에 시럽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 먹지만 이렇게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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