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 Section/커피

더치 연구 3

알렉스윤 2018. 8. 5. 00:43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지 않는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애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터가 기울지 않으면서 잘 돌아 갈까? 보통의 모터는 연결 부위에 홈이 있어서 끼우기 편한데... 

이건 그냥 매끄하게 둥글게 생겨서 체결에 아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모터위에 원형판을 두고서 돌리는 것으로 아이디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회전시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더치 수집병은 무게 측정만 하도록 구성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담는 통은 회전시키고, 그 위에 물이 있도록 구성 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아주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버리지 않고 놔둔 쪼가리 나무와 어설픈 디자인의 3D 출력물로 겨우 겨우 구성을 했습니다.





뭔가 유격이 맞지 않아 틱틱 거리면서 힘겹게 돌아가는게 요즘 날씨의 제 모습 같습니다.

기어를 맞물려서 부드럽게 돌리는게 여간 어렵지 않네요. 

공중에 띄어서 커피 바스켓을 회전시키는게 참 어렵습니다.





일단, 시간별 무게 변화는 잘 기록되고 있습니다.

매번 출근하는 아침에 더치를 걸어두고, 점심시간 아내에게 부탁해서 마무리하거나

잠들기 전에 내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총 60g의 예가체프를 중간보다는 조금 더 가늘게 그라인딩 했습니다.

20시 08분에 시작해서 23시54분에 추출을 종료했습며 총 3시간 46분 걸렸습니다. 보통 8시간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끝났네요.

총 438g 추출했으며 향과 색이 아주 맘에 듭니다.

7:1 정도의 비율인데... 투입량과 추출량의 무게로 반든시 그 비율대로 추출된다는 보장은 없어 보입니다.



시작 시간과 초기 무게 5g. 무게 5g은 그냥 튀는 데이터로 버리는 값입니다.



33분 후부터 추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상당히 궁금했으며 앞으로 이런 식의 데이터로 더치 연구를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기울기로 추출되는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50ml 병에 나눠서 담았습니다. 

내일 저녁 테니스 치러갈 때 맛나게 담아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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